금융산업이 현재 뿐 아니라 미래의 주요 산업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대학의 교과과정에 금융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경쟁력 있게 교육시키는 프로그램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전문가를 제대로 키워내려면 여러 관련 학과가 연계하여 융합적인 교육을 해야 하는데 학과간의 울타리가 높고 강고한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은 효과적인 금융교육의 설계와 제공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 대학원 수준에서 KAIST가 운영하는 금융공학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금융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으로 자리하고 있을 뿐, 학부에는 제대로 된 융합적인 금융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이와 같은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금융전문가가 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효과적으로 교육하기 위하여 2002년부터 운영해 오던 융합프로그램인 ‘금융오너(Honor)프로그램’을 금융연계전공으로 확대개편하면서 교과과정을 더욱 체계적으로 정비하여 이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할 때 양질의 금융교육을 받았다는 사실을 더 가시적으로 내세울 수 있게 하고자 한다.

금융산업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21세기형 산업 중의 하나이며, 우리 캠퍼스에도 이 분야에 진출하여 성공적인 금융인이 되고자 나름대로 준비하는 학생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금융산업에 적합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대학에서 무엇을 어떻게 공부하고 준비해야 하는지를 학생들이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금융분야는 매우 다양한 업종과 업태로 구성되어 있을 뿐 아니라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어느 단일 전공에서 개설하는 과목들을 넘어서서 여러 전공을 넘나들며 각 전공별로 가장 난이도가 높은 과목들을 연결시켜 가면서 공부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필요에 부응하여 금융연계전공은 학생들이 어떤 금융업종에 어떤 일자리가 있고 어떤 전문성을 요구하는지에 대한 매우 현실적인 감각을 얻고 각 분야에서 요구하는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무엇을 어떻게 배우고 준비해야 되는지에 대한 체계적인 지도를 하고자 한다. 금융연계전공은 금융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경쟁력 있는 금융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튼튼한 토대를 구축할 수 있도록 경제학, 경영학, 통계학, 수학 등 관련 전공의 교과과정을 적절히 융합하여 교과과정을 제시하고 학생들의 관심분야와 직종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도하며, 실무와 현장 감각을 높이기 위해 금융권에서 활동하는 졸업생들과의 대화, 인턴십 등의 교과 외적 지원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